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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탄수화물, 그레인 프리라고 하여 안심해도 되는가? 어떻게 급여해야 하는가

반려견 영양

by 독독박사 2020. 10. 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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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독박사 입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탄수화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반려견의 체내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순서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입니다. 그렇다면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어떻게 급여해야 하고 ‘grain free’는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차근차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탄수화물은 앞서 말씀드린 에너지 공급과 더불어 혈당 유지, 신체기능 정상화 그리고 체지방 저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g 당 4kcal의 열량을 내며 최종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이 됩니다. 중성 지방으로 저장될 확률이 높은 백미보다는 현미, 통밀가루, 오트밀로 급여해주시는 것이 반려견 건강에 더 좋습니다. 그리고 성장기의 반려견은 하루에 20% 이상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고 수유기 혹은 임신기인 반려견의 경우에는 23% 이상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반려견은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아밀라아제의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급여 시 더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호화된 형태의 전분’입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전분의 종류에는 ß 전분과 α 전분이 있습니다. 전자는 생전분으로 냉수에 녹지 않고 소화효소의 작용을 받지 않습니다. 후자는 호화전분입니다. 호화란 열에 의해 분자 간 수소결합이 끊어진 것이며 이러한 끊어진 공간 사이에서 물 분자가 활동하는 상태입니다. ß 전분에 물과 적정한 온도(60~65도)가 더해지면 α 전분이 되며 이는 곧 호화된 형태의 전분입니다.

 

반려견에게 탄수화물을 급여하실 때에는 반드시 소화하기 편한 ‘호화된 형태’ 혹은 충분히 조리가 된 상태이거나 작은 입자 형태로 주셔야 한다는 점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처음에 말씀드린 ‘grain free’는 반려동물의 곡물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옥수수, 밀, 쌀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무곡물 사료를 뜻합니다. 하지만 ‘grain free’ 라고 적혀있다고 하여 무조건 안심하고 사시면 안 됩니다.

 

 많은 보호자님들께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인데 ‘grain free’ 표기를 보고 옥수수, 밀, 쌀 등이 적게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여 콩, 감자 고구마의 함량은 전혀 확인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알레르기 반응을 크게 일으키는 성분은 아니지만 같은 탄수화물로서 급여에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사료 뒷면의 표시사항을 보시면서 곡류와 옥수수뿐만 아니라 콩류, 감자, 고구마 성분의 함량 정도도 꼭 확인하시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탄수화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리 주요 에너지원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일지라도 과한 경우 비만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적정량 공급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소중한 반려견과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해서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선물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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